[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우크라이나에 조속한 평화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 대사를 비롯한 14개국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을 가진 후 가진 환담자리에서 우크라이나가 겪고 있는 고난을 위로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제정식에는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 대사를 비롯해 코트디부아르, 알제리, 인도네시아, 캐나다, 이집트, 세르비아, 영국, 포르투갈, 세네갈, 파키스탄, 요르단, 키르기즈스탄, 태국 등 14개국 신임 주한대사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신임장 제정식 후 가진 환담 자리에서 “대사들이 재임 기간 중 대한민국과 연대와 협력을 통해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임 대사들의 부임을 환영했다.

이어 “대통령으로서 마지막으로 신임장을 제정받는 날이라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우리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외교에 주력했는데 외교의 범주가 정치, 안보에 머물지 않고 경제, 공급망, 방역, 기후위기 대응으로 확대되었고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져 국제적으로 협력할 사안도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각국의 국정에서 외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가는 것은 세계적 현상으로 외교의 역할이 커진 만큼 각국을 대표하는 대사들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전 세계가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회복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지지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세계 각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통적 안보 문제 그리고 전염병, 환경문제와 같은 비전통적 안보 문제 모두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해결해야만 근본적이고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