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블화 결제 거부 원인 추정…유럽 가스가격 17%↑
[그래픽] 러시아, 폴란드 가스공급 중단 |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러시아가 폴란드로 가스공급을 중단했다고 폴란드 언론이 전했다.
폴란드 최대 뉴스포털 중 하나인 Onet.pl은 27일 정부와 석유가스업계를 인용, 러시아가 야말-유럽 가스관을 통한 폴란드로의 가스공급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폴란드 측에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이는 지난 22일 러시아가 제시한 가스대금 루블화 결제를 위한 준비 시한이 지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폴란드 정부는 이날 러시아에 가스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우리는 다양한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일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 등 러시아가 지정한 비우호국에 러시아 가스구매대금 결제를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 하도록 강제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한 바 있다.
야말-유럽 가스관은 러시아 가스를 유럽으로 공급하는 3대 주요 가스관 중 하나다.
보도 이후 유럽 가스 가격은 17% 급등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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