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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우크라 침공] 목잘린 키이우 '러시아 우정' 동상…시민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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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한 동상 걸터앉아 기념사진 찍기도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소련 시절 설치돼 러시아와 우호관계를 상징해 온 동상을 철거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상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노동자가 단 위에 올라서 '소비에트 우호 훈장'을 함께 들고 서 있는 모습이다.

이 동상은 1982년 소련 결성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공간에 설치돼 있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 동상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우호를 상징해 왔다"라며 "하지만 우리가 목도한 우호의 실체는 우리 도시의 파괴와 살육이었다"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수천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고, 도시와 마을이 폐허가 됐으며 500만명 이상이 국경을 넘어 피란을 떠나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