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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자율형 사립고와 교육계

최보선 서울교육감 예비후보 "자사고 무리하게 폐지 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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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측정 위해 모의고사 부활시킬 것…끝까지 완주하겠다"

연합뉴스

최보선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촬영 이도연]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최보선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자율형 사립고(자사고)를 일반고로 무리하게 전환하지 않고 구성원들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27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자사고, 외고, 특목고 지정과 폐지는 교육 주체들의 자율적인 합의를 존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혁신학교도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으므로, 교육 구성원들이 결정하면 교육청은 그 결정에 따르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최 예비후보는 학력 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의고사를 부활시키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그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학력 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초등 기초학력 책임제를 도입하고 기간제 보조교사를 투입하겠다"며 "학력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로서 전국모의고사 제도를 부활시키겠다"고 했다.

서울시 교육위원, 대구가톨릭대 이탈리아어과 교수, 새로운대한민국교육포럼 대표 등을 지내고 진보진영의 교육감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그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재임한 지난 8년에 대해서는 비판했다.

최 예비후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이미 도래했는데도 조 교육감은 이에 대한 대안을 내놓고 있지 못하다"며 "기초학력은 오히려 저하되고 학력 양극화는 심화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다한 임기제 공무원 인사로 직업 공무원들의 사기는 떨어졌고 학교에는 위험시설물을 방치했다"고 덧붙였다.

진보 진영 다른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끝까지 완주할 생각"이라며 "저한테 단일화하자고 하면 하겠지만, 보수진영처럼 이전투구 과정은 거치지 않고 담판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희연 교육감은 재판 중인데, 재판 중인 후보와 단일화한다는 것은 옳지 않고 명분이 없다"고 했다.

보수진영 후보들이 단일화, 재단일화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낯 뜨거운 흑색 비방전과 소송전, 재단일화 그만하고 모두 출마하라"고 촉구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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