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가 발생한 러시아 브랸스크의 유류 저장고 |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 유류고와 탄약고 폭발을 '업보(Karma)'라고 지칭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내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의 유류고와 탄약고 폭발을 언급하며 "그들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업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 평화협상단장이기도 한 포돌랴크 보좌관은 소셜미디어에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공격하기로 했다면, 공격에 대한 빚은 갚을 수밖에 없다"고 적었다.
다만, "러시아의 군사 인프라가 파괴되는 이유는 상당히 다양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 유류고와 탄약고를 공격했음을 인정하지는 않았다.
이날 우크라이나 국경에 인접한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주(州)에서는 유류 저장고와 탄약고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지난 25일에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북동쪽으로 154㎞ 떨어진 브랸스크시의 유류 저장고에서도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러시아 측은 폭발의 원인을 화재로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군사 시설을 공격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킹스칼리지런던대의 군사 전문가 롭 리는 더 타임스에 브랸스크 유류고의 화재 영상을 분석한 후 "공습 또는 미사일 공격으로 보인다"면서 "토치카-U 전술 탄도미사일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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