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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송영길 "히틀러·박정희나 국민투표 좋아해…용산 이전부터 투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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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출마설, 홍준표·유승민·안철수는 문제없고 왜 李만 논란?"

"UN 제5본부 서울 유치, 박기문·박진과 상의…초당적 협력 약속"

뉴스1

서울시장 출마를 밝힌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2.4.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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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해 국민투표를 검토하는 것에 대해 "국민투표는 히틀러나 박정희 같은 사람이 좋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그게 포퓰리즘 아니냐. 오히려 (청와대 집무실) 용산 이전을 국민투표에 부쳤으면 좋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전 대표는 국민투표 카드가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얄팍한 정치적 계산으로 보이고 헌법상 안 되고 국민투표법상 안 된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미 밝혔다"라며 "그렇게 법을 강조했던 검찰총장 출신이 왜 헌법 위에 군림하는 자세를 보이느냐"고 비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서울시장 민주당 후보로 확정될 경우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신의 지역구(인천 계양을)에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 출마할 것이란 일각의 예상과 관련 이 후보와 직접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지만,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과 비교하며 왜 이 고문만 논란이 되는가는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홍준표, 유승민, 안철수 후보 출마는 문제가 없고 왜 이재명 후보 출마만 논란이 돼야 되는지 의문"이라며 "그 문제(이 고문의 출마)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당 지도부가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면서 "저는 일관되게 1600만표를 얻은 이 후보가 제도권으로 들어오는 것이 국민통합이나 전국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라며 "시기상 문제도 있고, 지역사회 문제도 있겠지만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는 자신의 1호 공약인 UN 제5본부 서울 유치에 대해선 "서울의 공약이자 대한민국의 공약으로 중앙정부와 협력해야 한다"라며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박진 외교부 장관 내정자와도 상의했다. 전폭 동의하고 이에 대한 초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함께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송 전 대표와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 중 서울시장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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