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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이슈 천태만상 가짜뉴스

​인수위 "포털이 '가짜뉴스 숙주' 역할 못 하도록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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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플랫폼 투명성과 국민 신뢰 제고할 시점"

아주경제

박성중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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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사회에 막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네이버, 카카오(다음) 등의 포털사이트가 '가짜뉴스 숙주'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포털 뉴스서비스의 신뢰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정책방향'에 대해 소개하고 "포털은 단순히 인터넷의 출입구 역할을 벗어나 언론사를 '취사선택' 하고 뉴스 배열 등 사실상의 편집권을 행사해 대한민국 여론 형성을 주도하고 있다"며 "미디어 플랫폼의 투명성과 국민의 신뢰를 제고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포털이 '확증편향과 가짜뉴스의 숙주'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검증하겠다"며 "잘못된 정보가 알고리즘을 통해 여과 없이 그대로 포털에 유통되는 것이 가짜뉴스의 확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 중심의 '알고리즘 투명성위원회'를 법적기구로 포털 내부에 설치하겠다고 전했다. 알고리즘 기준을 검증해 그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인수위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에 대한 엄격한 관리를 예고했다. 박성중 간사는 "제평위는 뉴스의 품질 등을 평가하는 자율 규제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으나 사실상 언론사의 목줄을 쥐고 있으면서도 폐쇄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털이 제평위라는 도구를 방패 삼아 공정성과 공익성 지적을 회피하고 있기에 제평위의 '밀실 심사'를 투명하게 바꾸고 제평위원 자격 기준을 법에 규정하겠다는 방안도 밝혔다.

또 박 간사는 기사의 아웃링크로의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유튜브의 '노란딱지'를 이용자 중심으로 손보겠다고 부연했다.

최태원 기자 ctw090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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