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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G7 정상회담

한국, G7 정상회의 초청받지 못해...의장국 독일이 인도 초청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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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 대변인 "6월 G7 정상회의에 인도·인니·남아공·세네갈 초청"

한국, 지난해 영국 G7 참석...트럼프, G7 확대안에 한국 포함

G7 확대에 반대 독일, 한국 초청치 않아

독일, 러 제재 미참여 인도 초청

아시아투데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오른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총리 관저에서 열린 양국 정부 간 협력 의향서에 서명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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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올해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한국이 초대받지 못했다.

G7 의장국인 독일 정부의 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서 한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오는 6월 독일 엘마우성에서 여는 G7 정상회의에 인도와 인도네시아·남아프리카공화국·세네갈을 초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해 6월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인도·호주·유럽연합(EU)과 함께 초청됐었다. 특히 2020년 G7 정상회의 의장국이었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한국·호주·러시아·인도 등을 추가해 G7을 G11이나 G12로 체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 한국이 확대 정상회의의 회원국이나 G7 정상회의의 단골 초청국이 되는 게 아닌가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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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지난해 6월 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양자회담장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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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G7 확대안에 반대 입장을 보여왔던 독일이 이번 정상회의에 한국을 초대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주요20개국(G20) 의장국을, 세네갈은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을 각각 맡고 있어 초대된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 제재에 참여하지 않고 러시아산 석유를 계속 수입하는 등 서방과의 협력에 소극적인 행보를 보여 G7 초청에 회의적인 전망도 있었지만 올라프 숄츠 독일 정부는 인도 초청을 감행했다.

이와 관련,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트알게마이네(FAZ)는 10년 6개월 전 독일과 인도가 전략적 동반적 관계를 수립해 양국 주요 각료들이 참석하는 정상 회의를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며 인도가 유럽 국가 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국가는 독일이 유일하다고 보도했다.

독일은 프랑스·네덜란드·이탈리아·중국·브라질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고, 인도와 유사한 정부 협의가 최근 영국·일본과도 합의됐다고 FAZ는 전했다.

이 신문은 독일·인도 간 의향서의 절반이 에너지 전환·녹색 수소·지속 가능한 농업·재생 에너지 생산·제약 교류 및 의료 연구 등의 주제로 채워졌다며 이는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반영한 것이면서 인도가 경제적 시장으로서 중요할 뿐 아니라 지구 온난화에 제동을 걸기 위한 정치적 동반자로서도 불가결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숄츠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유럽 3개국 순방길에 오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6차 독일·인도 정부간 협의를 하고, 2030년까지 인도의 청정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100억유로(13조33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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