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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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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KAIST 특훈교수, 덴마크 공대 명예박사학위 받아...국내 연구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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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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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이상엽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연구부총장)가 지난달 29일 덴마크공대로부터 명예기술박사학위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1829년 설립된 덴마크공대는 공학과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인정받는 북유럽 최고 공과대학이다. 아너스 비야클리브 덴마크공대 총장은 “이상엽 특훈교수의 미생물세포공장을 위한 획기적인 시스템대사공학을 창시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명예박사 수여식은 29일(현지시간) 프레드릭 덴마크 왕세자, 세계 각국 대사들, 덴마크공과대학 이사진과 총장을 포함한 보직자들, 1000여 명의 교수와 학생 등이 모인 가운데 개최된 덴마크공과대학 연례기념식에서 진행됐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수락 연설에서 “이번 명예박사학위 수여를 큰 영예로 생각하며, 앞으로 KAIST와 덴마크공대가 바이오텍을 기반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녹색성장 분야에서 더욱 공고하게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나 페트라노빅 덴마크공과대학 바이오지속가능연구소 최고과학책임자는 수여식에서 방영된 비디오에서 “이상엽 교수는 미생물세포공장들을 다수 개발하여 거의 모든 물질들을 생산하는 기술들을 개발했다”고 설명하며, “이 교수 본인에게도 명예박사학위가 영예이지만 덴마크공과대학입장에서도 영광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명예박사학위 수여를 기념해 덴마크 링비(Lyngby) 지역에 위치한 덴마크공과대학 바이오지속가능연구소에서 '천연물 생산을 위한 시스템대사공학' 강연과 코펜하겐 소재 노보노디스크재단의 바이오혁신연구소에서 '지속가능과 건강을 위한 시스템대사공학' 강연을 각각 진행했다.

한편, 덴마크공대에서는 1921년부터 매년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해왔는데, 2018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프란시스 아놀드 캘리포니아 공대 교수 등이 수여한 바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이상엽 교수가 처음으로 받았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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