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인수위사진기자단 =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2022.5.3/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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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키로 하면서 일산, 분당, 평촌 등 1기 신도시 주택가격이 날개를 달았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2기 신도시는 집값이 주춤하다 못해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분위기다. 대표적인 2기 신도시인 동탄, 광교에서는 급매물 이외에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추가 하락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5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 동향(4월 11일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1기 신도시에 해당하는 안산 단원구는 1.46%, 고양 덕양구 1.14%, 안산 상록구 1.05% 성남 수정구는 0.98% 상승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3일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을 국정과제에 포함시키고 국토교통부는 특별법 제정시 즉시 마스터플랜을 마련키로 함에 따라 1기 신도시 집값은 당분간 우상향이 이어질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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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거래 잠긴 2기 신도시…"더 떨어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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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스1) 김영운 기자 =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 등으로 매수심리가 꺾이면서 최근 수도권 곳곳서 아파트값이 떨어진 지역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20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모습. 2021.12.20/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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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과제 발표에 반색하는 1기 신도시와 달리 2기 신도시는 대선 이후 집값이 주춤하거나 하향세다. 2기 신도시가 포함된 양주는 지난달 0.28%, 김포 0.2%, 인천 서구는 0.08% 상승하는데 그쳤고 화성은 0.26% 수원 영통은 0.02% 하락했다.
실거래 사례에선 작년보다 억 단위로 떨어진 거래가 적지 않다. 화성 동탄 시범다은마을삼성레미안 전용 84㎡는 지난달 8일 7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층 같은 면적의 아파트가 지난해 10월 9일 8억 1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8000만원 하락한 가격이다. 동탄시범한빛마을한화꿈에그린 전용 109㎡는 지난달 3일 7억1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해 9월 10일 9억 2000만원보다 1억 9000만원 떨어졌다.
수원 광교에서도 하락세는 뚜렷하다. 써밋플레이스광교에서는 지난 3월 12일 전용 116㎡(29층)이 15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8월 같은 면적(23층)의 매물이 17억 4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억 6000만원 하락한 가격이다. e편한세상광교에서도 지난달 14일 전용 101㎡가 16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4월 거래된 17억 75000만원보다 1억 2500만원 하락했다.
동탄 지역의 공인중개사들은 지역 부동산 시장의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상황으로 가격 조정 국면인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동탄 소재 공인중개사 A대표는 "동탄역 옆에 있는 일명 대장 아파트들도 2억~3억원씩 가격이 낮아지고 있다"라며 "주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고 있고 시장 자체가 하향하는 건 맞다"라고 말했다.
같은 지역 소재 공인중개사 B대표도 "지난해 전국적으로 가격이 오를 때 키재기하듯 올랐던 가격들이 지금 조정국면에 있는 것 같다"라며 "급매 말고는 거래가 없고 주로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광교에서는 부동산 가격 하락인 상황으로 얼마나 더 떨어질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광교 소재 공인중개사 대표 C는 "급매를 위해 가격을 떨어뜨리는 주인들이 나오는 상황"이라며 "차기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서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고 더 떨어질 수는 있겠지만 일단은 좀 더 지켜보려는 집주인들이 많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2기 신도시 아파트 가격은 추가적으로 하락할 여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2기 신도시의 아파트 가격은 서울 일부 지역과 비슷하거나 비쌀 정도로 급격히 올랐다"라며 "현재 하락세는 지속할 것이고 향후 금리 인상에 따라서 몇천만원에서 몇억원까지 하락하는 상황이 또 찾아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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