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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마지막 공개 행사 마친 문 대통령…9일 청와대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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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어린이날을 맞아 마지막 공개 행사를 마쳤습니다. 문 대통령은 9일 청와대를 떠납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보령의 녹도 분교 학생들이 군용 헬기에 뛰어올랐습니다.

[이게 꿈이야? 꿈 맞아?]

임기 마지막 어린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벽지에 있는 분교 학생 등 어린이 90여 명을 청와대로 초대했습니다.

어린이들은 녹지원 곳곳을 돌아다니며 보물찾기 등 놀이를 하고 영빈관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3년 만에 열린 초청행사로 퇴임일 전 문 대통령의 마지막 공개 일정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올해 우리 어린이들은 청와대 녹지원에서 어린이날을 보내는 마지막 어린이가 됐어요. 아주 특별한 추억이죠?]

청와대 내부도 정리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개방을 앞두고 청와대 구내식당은 운영을 중단했고,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청와대 전 직원에게 공무원으로서 처신을 주의하라는 공직기강주의보를 이제 해제한다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대통령기록물 이관도 9일 자정까지 마무리됩니다.

이관되는 기록물 건수는 이전 정부와 비슷한 1,100만 건 안팎이 될 전망입니다.

탁현민 의전비서관은 9일 오후 6시, 문 대통령의 퇴근 일정을 이렇게 밝혔습니다.

[탁현민/청와대 의전비서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 (9일 오후 6시) 청와대 정문 쪽으로 게이트 열고 나오실 예정이에요. 내려가시면서 인사도 하시고 사람들이 많이 모여 계신 곳에서 짧게 소회도 밝히실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퇴근 후 청와대 바깥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합니다.

이어 KTX를 타고 경남 양산 사저로 향하는데 사저로 들어가기 전에 다시 한번 임기 5년간의 소회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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