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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인수위 50일' 맹폭한 민주당 "남긴 건 집무실 이전과 관저 쇼핑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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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50일 활동 맹비난한 민주당
윤호중 "인수위가 남긴 건 부도어음과 찢어진 공약집"
박홍근 "역대급 비효율 비호감 프로젝트로 국민불편"


파이낸셜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스1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인근 용산 미군기지 일대에서 새 대통령 집무실 진입로 정비공사가 한창이다. 뒤쪽 국방부 청사에선 크레인과 사다리차 등이 투입돼 집무실 이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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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50일 활동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에게 남긴 건 집무실 이전과 관저 쇼핑뿐", "부도어음과 찢어진 공약집 그리고 국민의 절망만 남겼다"면서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생과 국정운영을 고민하는 대신 '오만과 불통'으로 국민 불편을 야기했다는 주장이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윤석열 정권 인수위가 오늘로 활동을 마감한다. 축하와 격려를 보내야겠지만 국민은 지난 50일 동안 실망과 불안, 종국에는 분노를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50일 동안 인수위가 남긴 것이라고는 부도어음과 찢어진 공약집, 그리고 국민 절망 뿐"이라고 꼬집었다.

윤 위원장은 "윤석열 인수위는 총체적으로 실패했다"고 악평했다. 그는 "임기 시작도 전에 국민을 기만한 당선인에게 국민은 절망하고 있다"며 윤 당선인을 향해 "이제라도 승리의 만취에서 깨어나 국민을 바라봐야 한다. 오만과 불통이 아니라 대화와 협치의 길에 나서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윤 위원장은 "사방에서 울리는 경고음을 무시한다면 정권은 실패하고 국민은 불행해질 것"이라며 당선인의 '맹성'을 촉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 당선인 인수위 활동을 '암전 인수위'라고 요약했다. 인수위 활동이 끝나는 데도 새 정부가 어떤 비전으로 국정을 운영할지 국민들이 가늠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인수위 50일 활동이 국민에게 남긴 것은 집무실 이전과 관저쇼핑 뿐"이라며 "역대급 비효율, 비호감 프로젝트로 민심불통, 안보불안, 국민불편만 늘어가고 있다"고 깎아내렸다.

특히 집무실 이전 추진을 비판했다. 그는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당선인 부정평가의 가장 큰 이유는 집무실 이전이라고 한다. 국가 행정력을 오로지 당선인 집무실과 관저 이전에만 쏟으니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 청문회에서 '관저를 신축할 수 있다'고 답한 것을 두고는 "신축을 전혀 검토한 적이 없다던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회견과도 정면 배치된다"며 "이곳 저곳 공관 쇼핑으로도 모자라 신축하겠다니 정말 황당하다"고 질타했다.

박 원내대표는 집무실 이전에 최소 1조 2000억원이 든다는 점, 집무실과 관저 출퇴근에 따라 일대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는 점, 졸속 이전이라는 점 등을 거론했다. 그는 "윤 당선인은 국민 소통 대신 불통을, 안보 안심이 아닌 안보 불안을, 국민 편의가 아닌 국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내가 한다면 한다는 식의 낡은 사고방식으로는 21세기 국민을 제대로 섬길 수 없음을 깨닫기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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