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중국 vs 대만, 세계 어떻게 반응할지 불확실"
7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우자오셰(오른쪽부터 5번째) 대만 외교부장이 EU 외교관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2.05.0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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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제재를 가한 것처럼 중국에도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 부장은 전날 수도 타이베이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창립기념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향후 중국으로부터 무력 위협을 받거나 침략당한다면 국제사회는 대만을 이해하고 지지하며 (중국의) 공격 행위에 대해 어떠한 제재를 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 부장은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제재하고 이들의 공격 행위를 비난하는데 대만이 함께 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그래서 대만은 국제사회와 함께하고 이 같은 제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 부장은 개전 이래 우크라이나가 70일 넘게 러시아에 맞서 항전하고 있는데 대해 "매우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필승을 염원하며 전승을 위해 끝까지 맞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대만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중국이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대만을 차지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할 경우와 유사하게 보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벨라루스 제재에 대해 광범위한 대중의 공감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국과 EU 등 대부분 국가가 대만 아닌 중국과 공식 외교관계를 맺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와 달리 대만을 공식 국가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국의 대만 침공에 대해 세계가 어떻게 반응할지는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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