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사진=헤럴드POP DB |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강수연이 하늘의 별이 됐다.
7일 故 강수연 영화인장 장례위원회에 따르면 故 강수연이 이날 오후 3시 별세했다. 향년 55세.
앞서 고인은 지난 5일 오후 5시 48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뒤 사흘째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
故 강수연은 1987년 영화 '씨받이'로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는 한국 배우가 해외 영화제에서 받은 최초의 상이다.
뿐만 아니라 1989년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또 한 번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2001년 SBS 드라마 '여인천하'를 통해서는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2013년 영화 '주리' 이후로 연기 활동을 멈췄다가 2015년부터 3년여 동안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으로 활약했다. 올해는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정이'(가제)로 배우로서 오랜만에 복귀할 예정이었다. 최근까지 후시 녹음 작업에 참여했으나, 작품이 공개 되기 전 세상을 떠나게 됐다.
이에 '정이'가 故 강수연의 유작이 됐다. '정이'는 기후변화로 더 이상 지구에서 살기 힘들어진 인류가 만든 피난처 쉘터에서 내전이 일어난 22세기, 승리의 열쇠가 될 전설의 용병 '정이'의 뇌복제 로봇을 성공시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SF영화다. 고인은 극중 뇌복제 및 AI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의 팀장이자 '정이'의 뇌 복제와 전투력 테스트를 책임지고 있는 '서현' 역을 맡았다.
넷플릭스 측은 "한국 영화계의 개척자였던 빛나는 배우 강수연님께서 금일 영면하셨습니다"며 "항상 현장에서 멋진 연기, 좋은 에너지 보여주신 故 강수연님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좋은 작품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故 강수연님의 모든 순간을 잊지 않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고인을 기렸다.
한국 영화계의 한 획을 그었던 월드스타 故 강수연이 갑작스레 우리 곁을 영원히 떠나게 되자 많은 이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층 17호에 차려졌다. 조문은 오는 8일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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