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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6시30분 북악산 등산로 완전 개방…청와대 문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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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청와대가 10일 낮 12시부터 전면 개방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끝나는 오는 10일 정오에 맞춰 청와대가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된다고 밝혔다. 청와대 본관과 영빈관, 녹지원 등이 개방되며 안전 질서 문제로 개방 초기에는 관람시스템을 통해 한시적으로 입장 신청을 받는다. 사진은 9일 서울 정부서울청사 외벽에 걸린 청와대 개방 안내문의 모습. 2022.5.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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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당일인 10일 청와대 국민개방을 기념하는 특별행사들이 열린다.

대통령실은 이날 행사들이 청와대를 국민 모두가 누리는 열린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개방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고 밝혔다.

먼저 이날 오전 6시30분에는 그동안 보안과 경호 등을 이유로 청와대에서 통하는 길이 막혀 있던 북악산 등산로를 완전 개방하는 행사가 열린다. 청와대 춘추문 앞에서 펼쳐지는 개방행사는 인근 지역주민, 문화재 해설사, 자원봉사자들로부터 소회를 듣고 사전 공연, 축시 낭독, 대북 타고(打鼓) 퍼포먼스, 춘추문 개문의 순으로 이뤄진다.

북악산은 1968년 일명 '김신조 사건'으로 그동안 입산이 금지됐다가 2006년 이후 일부 구간이 개방되었으나 여전히 청와대와 북악산이 통하는 길은 서로 막혀 있었다. 54년 만에 새 길이 열리는 이번 북악산 등산로 완전 개방은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을 새롭게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후 오전 11시부터는 청와대 정문 개문 기념행사가 열린다. 개문 행사는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드린다는 '우리의 약속'을 주제로 한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희망의 울림'을 상징하는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이어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74년 만에 국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지역주민과 학생, 소외계층 등 국민대표 74명이 정문을 통해 모두 함께 입장한다. 국민대표의 뒤를 이어서는 관람신청 사전 예약자들이 입장하면서 청와대 개방이 본격화된다.

청와대 국민개방을 위해 지난 4월27일 오전 10시부터 관람신청을 접수한 결과 3일 만에 112만명이 넘는 등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첫 개방행사로 11일부터 22일까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6차례에 걸쳐 회차별 6500명씩 매일 3만9000명이 청와대를 관람하게 된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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