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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제일기획, 이브이알스튜디오에 170억원 투자…메타버스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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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일기획-이브이알스튜디오 협약
제일기획 유정근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이브이알스튜디오 경영진과 투자 및 사업협력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일기획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제일기획[030000]이 메타버스(3차원 가상현실) 전문기업 이브이알스튜디오(이하 이브이알)와 함께 메타버스 디지털 역량 강화에 나선다.

제일기획은 최근 이브이알과 투자 및 사업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170억여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설립된 이브이알은 메타버스의 핵심 기술인 디지털 휴먼과 디지털 가상 공간 제작과 관련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 게임 콘텐츠와 할리우드 영화의 시각특수효과(VFX)를 담당한 전문 기술 인력이 전체 직원의 약 80%를 차지한다.

이브이알은 이런 메타버스 핵심 기술과 세계적 수준의 전문가 역량을 기반으로 디지털 휴먼, 메타버스 공간 구축, 실감형 콘텐츠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실제 이브이알은 한류스타 김수현의 디지털 휴먼 사업을 비롯해 디지털 아이돌, 가상 인플루언서 등 영화나 광고, 게임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해 7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전시회에서는 영화 '기생충'의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이 밖에 간송미술관을 소재로 한 '보화각VR', 세계 최초 4DX VR 영화 '기억을 만나다' 등을 제작한 바 있다.

웹툰 '무당'의 지적재산(IP)에 기반한 게임 제작도 진행 중이다.

제일기획은 이번 투자를 통해 이브이알과 기술 및 정보 교류 등 선행연구를 진행하고 메타버스 콘텐츠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 각종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를 광고주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제일기획의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국내외 투자를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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