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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증가한 5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리 상승으로 이자 이익은 1조8000억원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11일 ‘2021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올해 1분기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은 5조6000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1분기보다 400억원(0.7%) 증가했다.
항목별로 보면 금리 상승으로 이자이익이 1조8000억원(16.9%) 증가했다. 대출이 늘며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10.8% 증가하고 금리인상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증가한 영향이다.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1분기 1.43%에서 올해 1분기 1.53%로 0.09%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조5000억원) 대비 1조2000억원(49.4%)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에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HMM(옛 현대상선)의 전환사채(CB)에 대해 전환권을 행사하면서 비경상적 이익이 크게 증가했던 기저효과다.
금리인상 여파로 은행들이 보유한 채권에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유가증권관련 이익은 4000억원 감소했다. 수수료 수익은 200억원 감소했고, 외환·파생관련이익은 2000억원 증가했다.
대손상각비와 충당금 전입액을 합친 대손비용은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6000억원)에 비해 2000억원(41.2%) 증가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충당금 신규 전입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선진국 경기둔화, 신흥국 디폴트 위험 확대, 국내 경기 하방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급격한 금리인상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지속 점검하고 대손충당금 및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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