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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회 "女 절반 성노리개" 글 파문…대통령실 "더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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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6일 대통령 비서실 종교다문화비서관으로 임명된 김성회 한국다문화센터 대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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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2일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의 소셜미디어(SNS) 글을 두고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좀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 비서관에 대해 야권에서 거취를 결정하라고 이야기했는데, 입장이 없다고 한 어제와 달라진 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해서도 진영을 불문하고 부적절하다는 여론이 많은데 임명 철회를 검토하느냐’는 물음에는 “진영을 불문하고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이 있다고요”라고 반문한 뒤, “대통령실 비서관들이나 이런 분들에 대해서는 지금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나중에 필요하면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유일보 논설위원 출신인 김 비서관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동성애는 정신병의 일종’이라고 표현하거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보상 요구를 ‘화대’라고 언급해 페이스북에서 활동 중단 조치 된 바 있다.

그는 비서관 임명 후 과거 글들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전날 사과했다. 그러나 이날 페이스북에 “(조선시대에는) 결국 여성 인구의 절반이 언제든 주인인 양반들의 성적 쾌락의 대상이었다. 그런 부끄러운 역사를 반성하자는 것이 잘못된 것인가”이라고 적어 거듭 논란이 계속됐다.

앞서 김 비서관은 지난해 3월 인터넷매체인 ‘제3의 길’ 기고문에서 “조선시대 절반의 여성이 성 노리개였다”면서 “일본군 만행에 대한 분노의 절반이라도 조선시대 노예제에 대해서도 탐구하고 분노하자. 국뽕에 취해 다른 나라에 삿대질하기 전에 우리 역사의 꼬라지를 제대로 알고 분노하자”고 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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