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12일 오후 경남 양산시 천주교 부산교구 하늘공원에 위치한 부모님 묘소에서 참배하고 있다./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퇴임 후 처음으로 소식을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귀향 후 첫 외출, 아버지·어머니 산소에 인사를 드리고 통도사에도 인사를 다녀왔다"고 적었다.

이어 "법당에 참배를 드리고, 성파 종정스님과 현문 주지스님을 뵙고 모처럼 좋은 차, 편한 대화로 호사를 누렸다"며 "통도사는 경관이 매우 아름답고 오랜 세월 많은 기도가 쌓인 선한 기운이 느껴지는 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집이 통도사 울타리 바로 옆이기도 하고, 친구 승효상이 설계하면서 통도사의 가람 구조를 많이 참고했다고 해서 '통도사의 말사'가 되었다는 농담을 주고 받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집 정리가 끝나지 않았고, 개 다섯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의 반려동물들도 아직 안정되지 않았지만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문 전 대통령 평산마을 비서실은 "대통령님께서 직접 쓰시는 글 외에도 평산마을에서의 일상을 비서실에서 간간히 전해드리겠다"며 외출한 문 전 대통령 내외의 사진을 공유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평산마을 비서실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의 일상 사진을 공유했다./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로 귀향해 사저에 머물고 있으며, 오늘 오후 2시께 평산마을 인근 통도사를 방문했다.

이날 통도사 외에도 1978년 작고한 선친과 2019년10월 별세한 모친이 함께 잠든 천주교 부산교구 하늘공원도 방문했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