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1 (토)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이준석 성상납 징계해야” 박지현에…진중권 “물타기 안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아일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동아일보DB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3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언급한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민주당 성 비위 문제 해결에 집중하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박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쓸데없는 말을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이 사안은 이 사안이고 그 사안은 그 사안”이라며 “서로 연동하는 순간, 물타기가 되기에 그렇게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흔히 ‘투 롱스 돈 메이크(Two Wrongs Don’t Make)’라고 하는데 두 개의 잘못됨이 하나를 올바르게 만들어내지 못한다”며 “그러니까 자기 문제부터 해결해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쟤네들은 그래요’라는 건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그것은 다른 문제”라며 이 대표의 문제는 국민의힘에 맡겨두고 민주당 문제를 해결하라고 했다.

동아일보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진공동취재단


앞서 민주당은 성 비위 의혹을 받는 박완주 의원을 제명했지만 또 다른 성 비위 의혹들이 불거지면서 국민의힘의 공세가 이어졌다.

이에 박 위원장은 13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이 대표는 성 상납과 증거 인멸 의혹을 받고 있다”며 “그런데 징계 절차를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우선 이 대표를 징계하시라. 그리고 민주당과 같은 수술을 개시하는, 최소한 그 정도는 해야 민주당을 비판할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