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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인상이 연말에는 2.75%가 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6일 "3분기 소비자물가가 5~6%대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크다면 7월 이후 계속 50bp 인상을 고수해야 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금융불안에 따른 미국 경기전망 악화 우려(최근 가상자산 시장 포함), 전쟁이나 지역봉쇄에 따른 새로운 공급 충격이 헤드라인(Headline) CPI(미국 소비자물가지수)만을 들어 올리는 상황이라면 연준이 매파 성향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진검승부는 하반기"라며 "앞으로의 2022년 점도표가 5월에 사실상 천명한 대로 6~7월 100bp, 나머지 석 달간 25bp 인상이 반영(연말 2.75%)되어 있을 가능성을 높게 본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선물시장에 반영된 12월 회의 FFR(연방기금금리) 내재금리는 2.72%로 한 때 그 이상을 전망했던 수준에 비해서는 눈높이가 낮아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다음 주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미국과 중국의 펀더멘털 차별화를 보여줄 것"이라며 "미국의 민간 내수 체력이 아직 강건한 반면, 중국은 지역봉쇄와 민간 자생력의 부재가 맞물리며 4월 실물지표가 사실상 월간 GDP(국내총생산) 0~1%에 준하는 부진을 시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럼에도 중국 통화당국이 정책금리를 인하하기는 쉽지 않은 환경"이라면서 "이에 반해 미국은 실질 기준 재화소비 신장 및 건설투자 증가 흐름 보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예상했다.
[이투데이/권태성 기자 (tskw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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