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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제 떠날 때 됐다"…송해, 34년 이끈 전국노래자랑 하차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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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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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송해. /사진제공=TV조선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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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송해(95)가 34년간 진행한 '전국 노래자랑'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KBS 1TV '전국 노래자랑' 제작진은 17일 "송해 선생님이 최근 하차 의사를 밝히셨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송해 선생님께서 건강에 자신이 없어 '이제 그만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아 하차가 확정됐다고 하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어떤 방향이든 송해의 결정을 전적으로 따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해는 1988년부터 전국 노래자랑 진행을 맡은 국내 최장수 진행자다. 매주 일요일 낮 방송되는 프로그램을 위해 그는 34년간 전국을 돌았지만, 최근 잔병치레가 잦아져 '전국 노래자랑'을 여러 차례 비웠다.

지난 1월에는 건강 문제로 병원에 입원했고, 3월에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전국 노래자랑' 녹화에 불참했다. 현재도 건강 문제로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 중이다.

송해는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났다. 해주예술학교에서 성악을 배웠고, 1955년 '창공악극단'으로 데뷔했다. 지난해 3월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한국전쟁 당시 피난 대열에 섞여 남하했다고 털어놨다.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명실상부 국민 MC로 거듭났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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