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발열자' 200만명 앞둔 北, "인민 심장 뜨겁다" 선전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the300]]

머니투데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김정은 당 총비서의 약국 현지지도를 '진정한 사랑'이라고 표현하며 "당 중앙군사위원회 특별명령에 따라 약품 보장 전투에 진입한 조선인민군 군의부문(의료부문)의 전투원들도, 그들과 함께 주민들에게 은정 어린 의약품들을 안겨주는 판매원들도 격정을 금치 못한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코로나19(COVID-19) 대응 성과를 과시하며 주민 동요 차단에 나섰다. 북한에서 코로나19 관련 '발열자' 규모는 누적 기준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도구가 없어 확진자 분류 대신 발열자 집계를 내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김 총비서의 특별명령에 따른 인민군 군의(軍醫)부문 대원들의 '약품 보장 전투'와 함께 각 부대와 약국 상황을 보도했다. 김 총비서의 특별명령을 받은 용사 수천명이 평양시내 약국 수백곳에 긴급 파견돼 의약품 공급 사업에서 연일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신문은 "자애로운 어버이를 높이 모신 무한한 영광을 가슴에 안고 우리 인민은 오늘의 준엄한 방역대전에서 반드시 대승을 안아오고야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전날에는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께서 몸소 가정에서 준비하여 보내주신 상비약품과 당 중앙위원회 일꾼들 가족들이 성의껏 마련한 의약품들을 받아안은 도 안의 인민들의 감격에 넘친 모습과 그 격동적인 소식은 지금 전체 인민의 심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김 총비서가 의심 발열자를 위해 내놓은 상비약품이 황해남도 인민들에게 전달되는 모습이라며 공개된 사진이다.

머니투데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발열자를 위해 내놓은 상비약품이 황해남도 인민들에게 전달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께서 몸소 가정에서 준비하여 보내주신 상비약품과 당 중앙위원회 일꾼들 가족들이 성의껏 마련한 의약품들을 받아안은 도 안의 인민들의 감격에 넘친 모습과 그 격동적인 소식은 지금 전체 인민의 심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18일 저녁 6시까지 24시간 동안 북한에서 26만2270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같은 기간 21만3280여명이 '완쾌', 1명은 '사망'으로 분류됐다.

이로써 지난 4월말부터 북한의 누적 확진자는 197만8230여명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123만8000여명이 완쾌됐고 74만160여명은 치료 중이다. 누적 사망자수는 63명이다. 북한에서 집계 마감 시점을 기준으로 12일부터 1만8000여명→17만4440여명→29만6180여명→39만2920여명→26만9510여명→23만2880여명→ 26만2270여명 규모의 신규 발열자가 하루에 발생했다.

39만명 넘는 발열자가 나오는 정점을 찍고 사흘째 하루 20여만명 규모를 이어간 것이다. 다만 이날도 하루 20여만명의 발열자가 발생하면 누적 발열자는 200만명을 넘어선다.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의약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국측의 방역 협력 의사 표명에 답하지 않고 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