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0일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0.15%포인트 인하했다.
인민은행은 5월 5년 만기 LPR이 전달(4.6%)보다 0.15%포인트 낮은 4.45%로 집계됐다고 20일 발표했다. 1년 만기 LPR은 지난달과 같은 3.7%를 유지했다.
중국은 별도의 공식 기준금리가 있으나 LPR이 사실상의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중국은 앞서 2019년 8월 유명무실하던 LPR 제도를 개편해 매달 20일 고시하고, 전 금융기관에 이를 대출 업무 기준으로 삼도록 요청했다.
LPR은 명목상으로는 시중 은행의 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 동향을 취합한 수치다. 그러나 인민은행은 각종 통화정책 도구와 정책 지도 기능을 활용해 LPR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중에서는 중앙은행이 LPR을 사실상 결정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중국이 이번에 5년 만기 LPR을 내린 것은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을 부양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년 만기 LPR은 일반 대출 금리에, 5년 만기 대출 금리는 장기 대출인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영향을 끼친다.
베이징|이종섭 특파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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