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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26일 기준금리 0.25%p 인상할듯... 3~4회 더 올려 연내 2.25%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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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총재 첫 금통위


파이낸셜뉴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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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지난달 한은 총재가 공석인 상태에서 금리를 올린 한은은 이달에도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통화정책을 실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달 금통위는 이창용 총재(사진) 취임 후 첫 금통위다. 이 총재가 지난주 '빅스텝'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첫 금통위에서는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등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시장에서는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는 오는 26일 개최된다. 현재 기준금리는 1.5%다. 한은은 올해 1월 0.25%p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지난 4월 다시 0.25%p를 인상했다. 이달에도 0.25%p 추가 금리인상이 전망되고 있다. 최근 물가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미국 등 전 세계적인 통화긴축 기조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지난 4월 통계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4.8%로 5%에 근접했다. 이 같은 4%대 물가상승률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게 한은 분석이다. 이창용 신임 총재도 물가상승과 관련,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지난 16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만남 직후 "기준금리 0.50%p 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며 "금리 문제는 물가가 얼마나 올라갈지를 더 데이터를 보고 파악할 상황이다. 앞으로 물가가 얼마나 더 올라갈지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리를 0.50%p 인상하는 '빅스텝'은 이달 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단행한 바 있다. 이 총재는 지난달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는 "빅스텝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이달 금리인상은 사실상 확실해졌다는 평가다.

이 총재 취임 전 열린 지난달 금통위에서도 한은은 이미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을 제기한 상황이다. 지난 3일 공개된 4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금통위에서 한 금통위원은 "인플레이션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최근 실질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중립금리와의 괴리폭이 커진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통화정책은 완화 기조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에서도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전망이 우세하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인플레이션 동향과 향후 전망, 한은 총재의 빅스텝 가능성 언급을 현실적으로 해석해보면 실제 빅스텝의 실현 가능성보다는 당분간 매 회의에서 금리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지난 4월에 이어 5월과 7월 금통위에서 3연속 금리인상이 전망되며 여전히 높은 물가 궤적이 예상되는 8월과 10월 중 추가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조기에 2.25%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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