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폴란드 대통령 키이우 깜짝 방문…의회 연설도
돈바스 전선 격전…우크라 계엄령 90일 연장
돈바스 전선 격전…우크라 계엄령 90일 연장
[마리우폴=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산하 마리우폴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나온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짐을 검사하고 있다. 2022.0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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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우크라이나 침공 88일째인 22일(현지시간) 폴란드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가운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공세를 펼쳤다.
AP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이날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이날 우크라이나 의회 연단에 섰다. 그는 "오직 우크라이나만이 우크라이나의 미래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고 우크라이나 의원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두다 대통령의 지난달 이후 두번째 키이우 방문은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돈바스(루한스크·도네츠크주) 지역 전선에서 격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뤄졌다. 러시아는 아조우스탈 제철소가 "완전 해방"됐다고 선언한 후 이 지역에 공격을 가하고 있다.
루한스크주 세베로도네츠크시에서 격전이 벌어졌고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외곽 마을 공격이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군은 동부 전역을 점령하려는 목표에 중요한 도시인 도네츠크주 슬로비얀스크에 대한 공세를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군은 이날 키이우 서쪽에 위치한 지토미르 지역의 인프라 시설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8월23일까지 계엄령을 세번째로 연장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첫날인 지난 2월24일 계엄령을 발령했다. 계엄령은 지난 3월26일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30일 연장됐고, 이후 한 차례 더 연장됐다. 이번에는 90일까지 연장해 우크라이나가 전쟁 장기화 대비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우크라이나아 러시아 언론은 마리우폴에서 북서쪽으로 281km 떨어진 자포르자주 에네르호다르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러시아가 임명한 시장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을 출입하는 차량에 허가를 요구하고 있고 우크라이나인들의 추방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평화협상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 협상 대표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러시아 대통령보좌관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대화를 거부한 적이 없다"며 "우리는 대화를 계속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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