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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인사이트] “금감원장 맞대요?” 금융당국 수장 내정설설설…금융위·금감원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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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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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은 언제 발표 나는 거예요?” “금융감독원장은 누가 맞는 거예요?”


윤석열 정부의 첫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설(說)’로 금융시장이 뒤숭숭하다. 금융위, 금감원 내부는 물론 금융회사 사이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다. 고승범 금융위원장(5월 5일)과 정은보 금감원장(5월 12일)이 사의를 표했다고 알려진 지 벌써 2주가 흘렀지만 각 수장 내정 발표는 무소식이다.

금융위원장 사의 발표를 인수위에서…김주현 협회장-尹 대통령 저축은행사태 인연 ‘說’


금융위원장직 인선은 그 시작부터 “일반적이지 않다”라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고 위원장의 사의 표명을 당사자가 아닌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발표하면서부터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았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달 5일 기자들에게 “금융위원장이 사의를 표했다”고 말하면서 금융위원장 인선이 공식화됐다.

이를 두고 금융당국 내에서는 “금융위원장 사의를 인수위에서 발표하는 것은 드물다”라는 분위기였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마치 ‘인수위에서 이렇게 결정했으니 따르라’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후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행시 25회) 차기 금융위원장 내정설이 나왔다. 금융위 사무처장(2009~2012년)을 끝으로 금융위를 떠난 지 10년 만에 복귀하는 셈이다. 김 회장이 금융위원장을 맡게 된 배경을 두고 윤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앙수사과장으로 사건을 맡았던 부산저축은행사태(2011년) 때 인연으로 위원장을 맡은 것 아니냐는 ‘설’이 나돌았다.

금융위원장 인사청문회 일정이 이달 24일로 예정됐다는 얘기까지 나왔으나 결국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이달 17일 먼저 부임했다. 김 부위원장은 고 위원장 대신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등 사실상 차기 금융위원장 취임 전까지 새 정부 내 금융위를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부위원장은 예산을 담당하는 업무로 금융위 업무는 물론 국회와의 관계를 잘 정립해야 하는 자리”라며 “차기 금융위원장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위원장을 먼저 부임한 것은 통상적이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 출신 vs. 관료 출신…이병래 금감원장 내정설도 오리무중 ‘說’


금감원장직은 ‘검찰 출신’이냐, ‘관료 출신’이냐를 놓고 여러 ‘설’이 난무하고 있다. 유력한 후보로 김앤장 변호사인 정연수 전 금감원 금융투자검사·조사 담당 부원장보가 거론됐으나 최근에 다시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이 내정됐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병래 부회장은 2011년 김석동 금융위원장(2011년 1월~2013년 2월) 때 대변인을 맡았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병래 부회장 내정설도 확정은 아니라는 얘기가 또다시 흘러나오고 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25일에 진행된 금융위 정례회의 안건으로 금감원장 제청 건이 상정되지 않았다. 금감원장 제청 건은 안건소위원회에서도 다루지 않아도 되는 안건이다.

고 위원장이 사의를 표하긴 했지만 수리가 안 된 상황이기 때문에 금감원장 제청을 할 수는 있다. 금감원장은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아도 돼 임명제청 절차만 거치면 정할 수 있는 자리다. 금융위원장보다 먼저 결정될 것이란 추측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내정설이 나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새 금감원장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아직 그런 내용을 전달받은 게 없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감원장을 제청하려면 임시 금융위라도 열어야 하는데 아직 그런 계획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서지희 기자 (jhsse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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