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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내년부터 지하철-버스 통합 정기권…할인 혜택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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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출장을 다니다 보면 그 나라 대중교통을 종종 접하게 됩니다. 그때마다 느끼는 게 바로 우리 대중교통의 우수성입니다. 속칭 '국뽕' 차원에서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정말로 그렇습니다. 자동차 왕국인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나름 대중교통이 잘 발달돼 있다는 일본 역시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환승이 그런데, 일부 지하철역에서는 환승 통로가 없어 갈아타려면 출구로 나와 다시 표를 끊고 들어가야 합니다. 지하철-버스 환승에 심지어 할인까지 되는 게 당연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작지 않은 불편입니다.

지하철-버스 통합 정기권 내년 도입



이렇게 편리한 우리 대중교통이지만 그렇다고 아쉬운 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바로 정기권입니다. 정기권은 할인 혜택이 있어 이용자들에게 유리하지만, 현재는 수도권이나 인천 등 일부 지역의 지하철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물론 버스 환승 할인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주로 지하철만 이용하는 역세권 주민이 아니면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정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하철 정기권 버스 환승 할인 적용'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청년과 서민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입니다. 핵심은 '지하철·버스 통합 정기권' 도입입니다. 정부는 국민들이 통합 정기권을 더욱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문 연구기관과 함께 도입 방안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담당하는 전국 대도시권 지자체, 운송기관과 협의를 거쳐 내년에 지하철·버스 통합 정기권을 도입하겠다는 게 목표입니다. 통합 정기권이 도입되면 기존 지하철 역세권 주민 외에 지하철과 버스를 환승하는 다른 이용객들도 할인 혜택을 받게 되는데, 대중교통비를 약 27~38%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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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권 할인 얼마나?



제일 궁금한 건 역시 할인 혜택이 얼마나 되는지입니다. 예를 들어보죠. 수도권에서 10㎞ 구간을 60회 통행한다고 가정할 때, 현재 지하철·버스비를 기준으로 7만 5천 원 정도가 들지만, 통합 정기권을 쓰게 되면 5만 5천 원으로 26.7%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수도권 30㎞ 구간은 9만 9천 원에서 6만 1천700원으로 37.7% 할인 혜택을 받게 됩니다. 다만 이건 추정치로 정확한 할인 금액 등은 전문기관 검토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사람들 이동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봄을 맞아 유동인구는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휘발유, 경유 할 것 없이 기름값이 일제히 오른 상황이라 차를 몰고 다니기 겁날 지경입니다. 이런 때 나온 대책이라 더 반가운지 모르겠습니다. 도입 시기가 내년이라 당장 혜택을 보긴 어렵겠지만 내년부터라도 가계 부담을 덜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청년과 서민 교통비 절감을 위해 도입하기로 했다니 기대해봅니다.
남승모 기자(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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