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PG) |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증권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5일(현지시간) 공개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6월과 7월 각각 50bp(1bp=0.01%포인트)의 기준금리가 인상될 예정임을 재확인했다고 분석했다.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참석자는 "50bp(1bp=0.01%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이 다음 두어 번의 회의에서 적절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위원이 향후 몇 차례의 회의에서 50bp 인상에 대해 동의한 것으로 나타난다"며 "6월과 7월 FOMC에서 각각 50bp 금리인상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6월과 7월 50bp 금리인상 이후 9월, 11월, 12월 FOMC에서 25bp 금리인상을 통해 연말 기준금리가 2.75%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며 "다만 MBS(주택저당증권) 매각이 구체화될 경우 금리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의사록에서 다수 위원은 대차대조표 축소가 잘 진행된 이후 MBS 매각을 고려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우혜영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 연구원 역시 "그간 시장에서 75bp의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이 거론된 것은 지나친 우려에서 파생된 과도한 생각이었다"며 "연준 위원들이 물가 안정 회복을 위한 조처를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재확인한 만큼 6월과 7월 FOMC 회의에서 연속해서 빅스텝(0.5% 인상)을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연준 위원들이 통화정책 스탠스를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한 점을 고려하면 3분기 후반부터 금리 인상 속도 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투자증권[003530]은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수의 회의 참석자들이 여전히 물가 압력이 상승 중이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확신하기에 이른 상황이라는 데 동의했다"며 "통화정책 전환은 아직 미래의 이야기이고, 연준이 아직 바뀐 것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의사록 내 '물가 안정 후 통화정책 스탠스를 조속히 중립적으로 전환한다'는 언급에 대해서도 "정책 전환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발언의 일부이고, 전체 내용을 보면 충분한 물가 둔화세 확인과 빠른 기준금리 인상을 선결 조건으로 제시했다"고 부연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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