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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바이든, BTS 만난다…아시아계 혐오 범죄 퇴치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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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음악 그룹인 방탄소년단이 백악관의 초청을 받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계 증오범죄를 퇴치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힘을 합칠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3월, 한인 4명을 포함해 8명이 살해된 조지아 애틀랜타 총기 난사 사건에서, 지난 11일, 한인 3명이 다친 텍사스주 댈러스 코리아타운 미용실 총격 사건까지.

코로나19 확산이 중국에서 시작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미국에서 아시아, 태평양계에 대한 증오 범죄는 30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백인 우월주의가 직접적인 동기가 된 뉴욕주 총격 사건까지 벌어지면서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지난 17일) : 악은 승리할 수 없다고 약속드립니다. 증오는 승리하지 못할 것입니다. 백인 우월주의는 최종 발언권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백악관은 현지 시간 오는 31일, 방탄소년단, BTS를 초청하기로 했습니다.

백악관은 글로벌 K팝 현상이자 그래미 후보에 올랐던 한국의 음악 그룹 BTS가 아시아인의 포용과 대표성을 논의하고 아시아 증오범죄와 차별을 없애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다고 발표했습니다.

백악관이 BTS 소속사인 하이브 미 현지 법인에 참여를 요청했고, 평소 아시아계 혐오 범죄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해왔던 BTS가 이에 응해 행사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내 주요 매체들도 백악관의 BTS 초청을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BTS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백악관 만남은 미국 내 인종 혐오 범죄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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