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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태양광 기업 주가급등…"정책 지원에 태양광 확대 방향 명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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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보고서

재생에너지 투자확대 필요성 부각

전날 한화솔루션 9.9%·OCI 14% 강세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태양광 에너지에 대한 정책 강화, 투자 확대 필요성이 부각되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장기 설치량 확대 방향은 명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전일 국내 태양광 기업 한화솔루션(009830), 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 OCI(010060) 등의 주가 강세를 기록했다”며 “강세 원인은 3개지 요인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RE Power EU 정책에 따른 태양광 수요 확대 기대감, 26일 PV Insight에서 발표한 태양광 모듈 가격 상승, 계속되는 화석연료 가격 강세에 따른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필요성 부각으로 강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한화솔루션은 9.97%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13.07%, OCI는 14.88% 강세를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RE Power EU 계획에 따르면 EU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비존 40%에서 45% 상향하기로 했다. 2025년까지 설치량을 2배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누적 태양광 발전 설치량을 600GW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2021년 기준 유럽 태양광 발전 누적 설치량은 190GW이며, 2021년 연간 25GW가 신규로 설치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5년까지 연간 50GW, 이후 연평균 2026~2030년까지 53GW 규모의 신규 태양광 설치가 진행돼야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외에도 신축건물에 태양광 발전 설치 의무화 법안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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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모듈 가격도 상승세다. 정 연구원은 “전일 PV Insight에서 발간된 태양광 제품 가격에서 태양광 모듈 가격은 전주 대비 3.4% 상승하면서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세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화솔루션에 대해 “태양광 부문의 미국 및 유럽향 판매 비중은 약 60%로 미국에서는 가정용, 상업용 모듈 점유율 1위”라며 “단기적으로는 모듈 판매 가격 상승에 따른 적자 축소가 기대되며 중장기적으로는 폴리실리콘 공급 증가에 따른 원가 부담 완화와 더불어 전방 시장 확대, 유럽 신축 건물 태양광 발전 설치 의무화 법안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단기적으로 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정책 지원을 통해 중장기 설치량 확대 방향은 명확하다”며 “특히 가정, 건물용 태양광 정책이 강화되고 있어 고효율 태양광 모듈, 가정용 인버터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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