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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올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미 '금돼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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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홍천의 한 돼지 사육 농장에서 올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야생 멧돼지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미 많이 오른 돼지고기 값이 더 뛰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G1방송 정창영 기자입니다.

<기자>

양돈농장 앞에 방역초소가 세워졌습니다.

농장 안에서는 키우던 돼지 1천175마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이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농가에서 죽은 돼지의 시료 검사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ASF가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10월 인제군 발병 이후 7개월 만입니다.

원인은 조사 중인데, 야생 멧돼지에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20일 농장에서 1.2km 떨어진 곳에서 ASF 감염 멧돼지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대응팀을 급파하고, 발병 농장 반경 10km 내의 9개 농장에 대한 이동 제한 조치와 함께 임상과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돼지 농가의 출입을 막고 긴급 방역에 나서는 한편, 오늘(28일) 오후 6시 30분까지 강원도와 경기도에 있는 돼지농장과 도축장 등에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도내는 물론 다른 시도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방역당국은 발병 농장의 돼지 이동과 동선이 겹치는 출하장과 도축장을 이용한 농장에 대해서도 전수조사에 나서 최장 3주간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릴 계획입니다.

[배상건/한돈협회 강원도협의회장 : 여태까지 사료비 인상으로 인한 적자 폭을 조금이라도 감할 수 있는 시점인데, 3주씩 이동 제한을 걸어놓으면 농가 피해가 커질 것 같아서….]

더구나 거리두기 해제로 돼지고기 수요가 늘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사료값이 올라 이미 금돼지가 된 가격이 더 오르지 않을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G1 정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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