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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MSI] T1, G2 꺾고 결승 진출…“RNG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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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게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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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LCK) 대표 T1이 리그오브레전드(LoL) 국제 e스포츠 대회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17년 우승 이후 5년 만의 MSI 결승 무대다. T1은 지난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올해 3회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결승전은 29일 오후 5시 중국(LPL)의 로얄네버기브업(RNG)과의 대결로 펼쳐진다.

28일 T1은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MSI 2022’ 4강 2경기에서 유럽(LEC)의 G2 e스포츠를 세트스코어 3대0으로 꺾었다. T1은 이날 경기에서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지난 2019년 MSI 4강 3대2 패배, 같은 해 LoL 월드챔피언십 4강 3대1 패배도 복수했다.

이날 T1은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이 나섰다. G2는 ‘브로큰’ 세르겐 셀리크,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 ‘캡스’ 라스무스 빈테르, ‘플래키드’ 빅토르 리롤라, ‘타르가마스’ 라파엘 크라베가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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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은 1세트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T1은 그웬, 비에고, 트리스타나, 자야, 레나타 글라스크를 택했다. G2는 갱플랭크, 자르반 4세, 갈리오, 아펠리오스, 파이크로 맞섰다.

블루 진영의 T1은 초반부터 앞서갔다. 상단 길목에서 ‘제우스’와 ‘오너’가 퍼스트 킬을 올리고 ‘캡스’에게 킬을 내줬지만 하단 교전에서 이득을 챙겼다. G2는 킬스코어를 맞추며 반격에 나섰으나 T1의 우세는 지속됐다. T1은 강력한 상체 우위를 바탕으로 CS(Creep Score, 미니언 및 몬스터 제압 수)에서 크게 앞섰고 성장도 상대에 비해 빨랐다.

T1은 G2의 중단 길목 포탑을 모두 제거했고 하단 길목 역시 청소를 마쳤다. 18분경 내셔 남작 윗단 정글 지역 교전에서 크게 승리한 T1은 상단 포탑도 마무리했다. 20분경에는 골드 획득량 격차를 8000 이상으로 벌렸다. G2는 7개의 포탑을 잃을 동안 T1의 포탑을 하나도 부수지 못할 정도로 속수무책으로 밀렸다.

이후 내셔 남작을 차지한 T1은 2킬을 추가하며 상대 본진까지 압박을 시도했다. 23분경 T1은 재차 본진 공략에 나서 24분 초반에 킬스코어 13대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도 T1은 전반적인 우세를 연출했다. 경기 중반 G2에게 흔들리기도 했으나25분경 내셔 남작을 둘러싼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블루 진영을 선택한 G2는 사이온, 비에고, 아리, 아펠리오스, 브라움으로 조합을 짰다. T1은 요네, 리 신, 르블랑, 자야, 노틸러스로 맞섰다.

초중반 G2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T1의 우세 속에서도 지속해서 기회를 창출했다. 극 초반 ‘캡스’의 아리가 쓰러졌지만 ‘케리아’의 노틸러스를 놓치지 않았다. T1의 하단 압박을 버티고 역으로 T1을 압박했다. 전체적인 흐름이 T1에게 유리한 상황에서도 분전했다. 특히 15분경에는 자신들의 본진 앞까지 진출한 T1에게 역습을 가해 분위기를 반전했다. T1은 쫓기기 시작했고 주요 교전에서 킬을 내주며 승부의 향방을 가늠하기 힘들어졌다.

그러나 승부는 한 번에 뒤집혔다. T1은 내셔 남작을 공략을 방해하기 위해 진입하던 G2를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쳤다. ‘케리아’의 노틸러스가 ‘캡스’의 아리를 무력화했고 ‘구마유시’의 자야가 끝까지 살아남아 마무리에 힘을 보탰다. 대승을 거둔 T1은 킬스코어를 10대7에서 11대12로 역전시켰고 28분경 ‘페이커’의 르블랑을 제압하려던 ‘캡스’의 아리가 역습에 당하며 사실상 승부의 추가 완전히 기울어졌다. 승부는 32분 초반 킬스코어 17대11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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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3세트. G2는 다시 블루 진영을 택했다. G2는 오른, 녹턴, 조이, 미스 포츈, 카르마, T1은 나르, 리 신, 알라키, 자야, 레나타 글라스크로 조합했다.

G2는 10분이 되기 전에 승기를 내주기 시작했다. 극 초반 ‘얀코스’의 녹턴이 하단 길목을 노렸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이후 하단 교전에서 1킬을 올렸으나 수풀에 은신하고 기다린 T1에게 킬을 내줬다.

급격하게 승부가 기울어지기 시작한 것은 9분경 협곡의 전령을 둘러싼 두 차례의 교전이었다. T1에서 쫓기며 2킬을 내준 G2는 전령을 빼앗기 위해 재진입했으나 ‘케리아’게 어그로가 끌리며 역습에 당했다. 순식간에 1대1에서 6대2로 킬스코어가 벌어졌다. T1은 13분경 첫 번째 용을 획득하고 하단 길목을 정리하면서 상대를 몰아붙였다.

이후 G2는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오히려 역습에 당하는 장면만 연출했다. 상단 길목에서 두차례에 걸쳐 ‘제우스’, ‘구마유시’를 공략하다가 손해만 봤다. 경기 종반 하단 길목에 홀로 있던 ‘제우스’를 노리고 팀원이 모두 몰려왔음에도 2킬을 내줬다. 그사이 T1은 본진까지 진입해 상대 주요 건물을 손쉽게 파괴했다. T1은 20분 40초경 킬스코어 22대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부산 벡스코=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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