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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헤어질 결심’ 박찬욱,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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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박찬욱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 사진|CJ ENM


박찬욱 감독이 신작 ‘헤어질 결심’으로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28일(현지시간) 제75회 칸 영화제 폐막식이 진행된 가운데 박찬욱 감독은 감독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찬욱 감독은 “코로나19 시대를 맞으면서 우리 인류가 국경을 높이 올릴 때도 있었지만 하나의 단일한 공포와 근심을 공유하기도 했다”며 “영화도 극장에 손님이 끊어지는 시대를 겪었지만 그만큼 극장이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 우리 모두가 깨닫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가 이 질병을 이겨낼 희망과 힘을 가진 것처럼 우리 영화도 우리 영화인들도 영화관을 지키면서 영화를 영원히 지켜내리라 믿는다”며 “적극 적으로 지원해준 CJ ENM과 정서경 각본가를 비롯한 팀에게도 감사를 표한다. 무엇보다도 박해일 그리고 탕웨이 두 사람에게 보내는 저의 사랑은 뭐라 말로 다 표현을 할 수 없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올드보이'로 제57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영화 '박쥐'로 제62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영화 '아가씨'로 제70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아 '칸의 남자'로 불린다.

‘헤어질 결심’은 칸 영화제 공식 소식지 스크린데일리 평점 3.2점으로 경쟁 부문 진출작 21편 중 중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이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받았던 3.4점에 근접한 수치였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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