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시아군 몰아낸 하르키우 최전방 부대 방문
방탄조끼 입고 도시 돌아봐…피해지역 재건 당부
러, 돈바스 지역서 세력 확장 vs 우크라, 헤르손 공략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개전 이후 처음으로 수도 키이우에서 벗어나 전선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사진=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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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하르키우를 지키고 있는 병사들과 만나 “여러분은 우리 모두와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있다”며, 표창과 선물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젤렌스키 대통령 방문 직후에도 하르키우 도심에 대한 러시아군의 포격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하르키우는 우크라이나 제2 도시로,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부터 공격했던 곳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6일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을 완전히 몰아내고 러시아와의 국경까지 진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탄조끼를 입고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무너진 하르키우의 건물과 기반시설을 둘러보기도 했다. 그는 하르키우 관리들에게 “이 지역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하르키우 현지 보안 책임자를 해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르키우에 와서 나는 현지 보안 책임자가 전면전이 벌어진 첫날부터 도시를 방어하기 위해 애쓰지 않고 자신만을 생각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법 집행 기관이 동기 등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의 마지막 우크라이나 지배 도시인 세베로도네츠크를 점령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남부 항구 도시 헤르손 주변의 영토를 되찾기 위해 반격을 가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헤르손은 러시아군이 침공 초기 크림반도에서 북상하면서 가장 먼저 함락된 주요 도시다. 우크라이나 남부 전역에서 러시아군의 작전에 핵심 근거지가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몇주 동안 러시아군의 보급로를 차단하기 위해 헤르손의 주요 거점을 공격하는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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