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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상하이, 6월 화이트리스트 없앤다…전원 출근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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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 기업 조업재개 '화이트리스트' 취소

    "부당한 제한 폐지…원활한 물류·공급망 보장"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상하이시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선별된 기업들만 업무 재개를 할 수 있도록 한 ‘화이트리스트’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데일리

    상하이 고층 빌딩. 사진=신정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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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우칭 상하이시 부시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업무와 생산을 재개하고, 상점과 시장의 영업을 회복하는 것이 현재 각 기업이 매우 관심을 갖는 문제”라며 “방역 지침과 업무 복귀 통제 지침을 개정하고 기업의 업무 재개와 생산을 위한 ‘부당한 제한’을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우 부시장은 “6월 1일부터 기업의 조업 재개 ‘화이트리스트’를 취소하고, 기업에 대한 방역 및 소독을 위한 보조금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며 “장삼각(長三角: 상하이와 장쑤성, 저장성, 안후이성 일대)의 건전한 공급망 및 산업망 상호 보장 체제를 마련하고 국내외 물류 수송의 원활한 운용 등 정책 조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력을 다해 각 분야 기업의 조업 재개를 지원하고, 생산 재개율을 안정적으로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상하이 당국은 봉쇄가 길어지자 두 차례에 걸쳐 화이트리스트를 발표해 주요 기업 약 1800여곳에 대해 조업 재개를 허용했다. 다만 기업들은 직원들이 외부와 격리한 채 공장 내부에서 생활할 수 있는 ‘폐쇄루프’를 마련해야 했다. 이같은 조건을 만족할 수 있는 기업은 대부분 대기업으로 중소기업은 여전히 조업 재개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번 상하이시의 발표에서 어떤 제한을 폐지하는지는 자세히 발표되지 않았지만 기업의 ‘폐쇄루프’가 갖춰지지 않더라도 통제 구역 내 거주민이 아니면 출근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시는 내달 1일부터 중순까지 정상적인 생산과 생활질서를 완전히 회복한다는 목표로 통제를 완화하고 있다. 지난 3월 28일부터 봉쇄가 시작된 지 두 달 만이다. 상하이시는 최근들어 조금씩 방역을 완화하고 있지만 1일부터 이동이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것인지, 곧바로 봉쇄가 해제되는 등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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