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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쌍용차 인수전

KG보다 더 비싼 가격 나올까…쌍용차 재매각 위해 내달 24일까지 인수제안서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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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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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재매각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쌍용차는 6월 2일 인수·합병(M&A) 매각 공고를 할 예정이라고 5월 31일 밝혔다.

쌍용차 측은 “공고 전 조건부 인수 예정자(인수 희망자)가 있는 공개경쟁 입찰 방식(스토킹 호스)의 매각 공고에 대해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쌍용차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6월 2~9일 인수의향서를 받고, 같은 달 6월 24일 오후 3시까지 인수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현재 쌍용차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재매각을 진행 중이다. 이는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하는 방식을 말한다.

인수 예정자로는 지난 5월 13일 KG컨소시엄이 선정돼 5월 18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KG그룹 컨소시엄은 특수목적법인(SPC)인 ▲KG모빌리티 ▲KG ETS ▲KG스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켁터스 PE ▲파빌리온 PE로 구성됐다.

해당 계약 체결은 지난 3월 28일 에디슨모터스의 인수대금 미납으로 M&A 계약이 무산된 지 약 두 달 만에 이뤄진 것이다. 앞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지난 1월 쌍용차와 인수·합병 투자 계약을 맺었지만 인수대금 납입 기한인 3월 25일까지 잔금을 내지 못해 같은 달 28일 계약이 해지됐다.

한편 KG컨소시엄은 쌍용차 인수대금으로 쌍방울그룹보다 1000억원가량 많은 약 9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인수대금은 외부 FI(재무적 투자자) 투자나 CB(전환사채) 발행 없이 컨소시엄 내에서 마련할 계획이다.

KG컨소시엄은 쌍용차 직원 고용 유지 또한 약속했다. 마감일까지 새로운 인수 의향자가 나타나지 않거나 KG컨소시엄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곳이 없다면 KG컨소시엄이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거쳐 쌍용차의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돼 투자계약을 체결한다.

[황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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