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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오세훈 서울시장 행보에 쏠리는 눈

최초 4선 서울시장 오세훈표 정책 탄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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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4선 도전에 성공하면서 선거기간 제시했던 공약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에서 서울 민심을 갈랐던 부동산 정책뿐만 아니라 취약계층 지원 복지 정책, 도시 경쟁력 강화 사업에 속도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민의힘이 서울시의회와 구청장 과반 이상을 차지한 것도 오세훈표 정책 추진에 힘을 더해줄 요인으로 분석된다.

■취약계층 4대 지원 정책 최우선
오 시장은 2일 서울시청으로 업무 복귀 출근을 하며 선거에서 제시한 공약 실천에 대한 굳은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서울시민과 시청직원들에게 "선거기간 빈말은 단 한마디도 없었다. 약자와의 동행 특별시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비롯한 공약을 실천해 4년 동안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울비전2030, 약자와의 동행, 상생도시, 글로벌 선도도시 진입, 건강안심도시, 매력적이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공간 만들기 등 하나하나 챙겨가겠다"며 지난 1년 동안 추진한 사업은 물론 선거기간 약속한 정책들을 일일이 언급했다. 당선 소감으로 주요 사업을 나열하면서 실행 의지를 다진 것이다.

우선 오 시장은 새로운 임기가 시작되는 오는 7월 1일부터 이번 선거의 1호 공약인 취약계층 4대 지원 정책 추진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 시장은 선거기간 양극화 격차 해소를 위해 안심소득(생계)·고품질 임대주택(주거)·서울런(교육)·공공병원(의료) 등의 정책을 앞세워 각 분야를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이 직접 설계한 복지 브랜드인 '안심소득'의 경우 소득이 낮을수록 더 많은 급여를 지원하는 '하후상박' 형태다. 국민 기초생활보장제도보다 지원 대상과 보장 수준을 넓혔다. 안심소득은 중위소득 85% 수준(4인가구 기준 월 소득 435만원·1인가구 기준 165만원)을 기준으로, 부족한 소득의 절반을 지원받는다. 소득이 없는 4인가구는 최대 월 217만원, 1인가구는 월 83만원을 받는다.

고품질 서울형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유명 강사의 온라인 강의 등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울런' 등 공유형 교육 플랫폼도 구축한다. 아울러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청년들에게 저축액의 2배를 돌려주는 '희망두배 청년통장'과 임산부에게 1인당 70만원 상당의 카드 포인트를 지급하는 교통비 지원 사업도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도 "서울시 행정이 약자와의 동행에 많은 중점이 두어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신규 주택 공급·도시경쟁력 강화 중점
이번 선거 서울 민심을 가른 주요 변수인 부동산 정책도 높은 우선순위를 가지고 추진될 전망이다. 오 시장의 부동산 정책은 주택 공급 확대에 방점이 찍혀있다.

도시경쟁력 강화도 핵심 정책 가운데 하나다. 제2서울핀테크랩, 디지털금융지원센터 등을 조성해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높이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중심으로 뷰티·패션 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또 마곡(연구개발), 구로(정보기술 융·복합), 양재(인공지능), 수서(로봇), 홍릉·창동·상계(바이오기술), 상암(콘텐츠) 등 10대 혁신거점을 중심으로 디지털 산업 생태계도 확장한다. 이러한 IT와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서울을 뉴욕, 런던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전 세계 톱5 도시로 도약시킨다는 방침이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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