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7 (월)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정의당, 지방선거 참패에 대표단 총사퇴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여영국 대표 “국민들 냉정한 판단과 엄중 경고 겸허히 받아들여”

“진보 정당 처음 시작하던 그 마음 돌아가 바닥부터 시작하겠다”

세계일보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의당이 이번 6·1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참패한 것에 대해 대표단 전원이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2일 오전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국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열고 “조금 전 비상 대표단 회의에서 당 대표를 비롯한 대표단 전원이 총사퇴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여 대표는 “특히 몇 년을 준비해서 지방선거에 혼신의 힘을 다해서 밤낮없이 뛰어준 191분의 후보자들과 함께했던 당원들, 정의당이 큰 힘이 되지 못해서 너무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너무나 냉정한 판단과 엄중한 경고를 보내신 것에 대해 정의당 대표단은 겸허하게 국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성찰하고 쇄신하는 마음으로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덧붙였다.

여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 당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진보 정당을 처음 시작하던 그 마음으로 돌아가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며 “국민 여러분, 당원 여러분 죄송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정의당 여영국 대표(왼쪽)와 장혜영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포옹하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후 여 대표는 해단식장을 빠져나가며 배진교, 장혜영 의원 등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고 손수건을 꺼내 연신 눈물을 훔쳤다. 정의당은 이번 지선에서 전국 17곳 중 서울·경기·인천·대구·부산·경남·경남·광주 등 7곳에 후보를 냈지만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여 대표 역시 경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했지만 4.01%의 표를, 권수정 서울시장 후보는 1.21%, 이정미 인천시장 후보는 3.17%의 표를 얻는 데 그쳤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