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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민주당 강경파, '지방선거 참패' 책임론 불거진 이재명 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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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 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무거운 표정으로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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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 강경파 의원들이 4일 책임론에 휩싸인 이재명 상임고문을 엄호하고 나섰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10년 전인 2012년 문재인 후보의 대선 패배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 후보는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은퇴하라'고 주장한 의원들이 있었다"며 "당시 문재인을 공격하면 안 됐듯 대선후보였던 이재명을 상처내고 공격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흔들기를 하면 안 된다. 민주당에 득 될 게 없다. 저쪽 사람들만 이익이고 좋아할 일"이라며 "이재명을 찍었던 국민에 대한 예의와 존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정 의원도 유튜브 방송을 통해 친문 의원들을 겨냥하면서 "책임을 져야 할 분들이 말씀이 빠르시다"면서 "솔직히 이낙연 전 대표도 사당화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모든 개혁 과제를 스톱(중단)시키고 본인의 대권 행보로만 당을 활용했던 분"이라고 말했다.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책임론'이 쏟아진 것을 두고 "오로지 네 탓 타령만 가득했다. 반성보다 당권에 대한 사심이 가득해 보였다"며 "민주당 쇄신 의지가 아니라 계파의 이익이 먼저인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무소속 민형배 의원도 '이재명 책임론'에 "좀 잔인한 게 아닌가. 피를 철철 흘리고 있는 자기 당 동지들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니 말이다"라며 "경쟁자를 죽이겠다고 덤비는 심보는 제발 아니기를"이라고 했다.

친문계로 분류되는 고민정 의원은 '이재명 비판을 자제한 것을 후회한다'는 제목으로 자신의 인터뷰 내용이 보도되는 것을 반박하면서 "언론의 잘못된 제목 장사에 휘둘리는 모습을 보니 개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앞으로도 누가 어떤 말을 해도 민주당을 분열시키려는 프레임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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