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학생교복과 학용품 생산 박차 |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북한은 6일 '붉은 넥타이'로 상징되는 조선소년단의 창립 76주년을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독려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그러나 '6월 초순'에 개최하겠다고 예고한 조선소년단 9차대회 행사 소식은 관영매체에서 아직 보도하지 않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소년단원들은 사회주의조선의 희망이고 미래이다' 제목의 사설에서 "소년단원들은 오직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만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는 충성의 해바라기들로 자라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계시여 김일성, 김정일소년단의 밝고 창창한 미래가 있으며 아름다운 희망이 꽃펴난다는 것을 순간도 잊지 말고 일편단심 원수님께 충성 다하여야 한다"며 "지덕체를 겸비한 유능한 혁명인재, 사회주의 강국건설의 역군으로 준비하는 것은 소년단원들 앞에 나서는 기본혁명과업"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지난 2017년 6월 평양에서 열린 조선소년단 제8차 대회 이후 지난 5년간 1천30여명의 김일성 소년영예상, 김정일소년영예상 수상자를 배출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소년단 창립절은 해마다 온 나라 인민의 관심과 축복 속에 다채로운 정치문화행사들로 수놓아졌다고 보도하며 2012년부터 2013년 조선소년단 7차대회, 2016년 6월 창립 70돌 행사, 2017년 조선소년단 8차대회 행사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관영 라디오인 조선중앙방송,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조선의 오늘, 통일의 메아리 등도 일제히 소년단 창립 76주년을 기념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3월 6일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가 2022년 6월 초순 평양에서 진행되게 된다고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가 5일에 발표하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과거 행사를 기념일 당일인 6일에 개최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날 행사를 진행한 뒤 다음날 보도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행사가 진행된다면 앞선 2차례 소년단 대회에 모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에도 참석해, 연설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소년단대회 참석자와 기념촬영하는 김정은 |
다만 일각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행사 자체를 취소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지난 2017년 6월 평양에서 조선소년단 제8차 대회를 열었으며 2019년에는 평양·함흥·개성 등 전역에서 체육행사와 공연을 펼쳤지만,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별도의 행사를 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붉은 넥타이'로 상징되는 북한의 소년단은 1946년 6월 6일 결성된 어린이 단체로 만 7∼13세 어린이가 가입대상이다. 이날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소년단에 새로 입단하게 될 학생 수는 전국적으로 약 23만여명 수준이다.
js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