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일본과 영토 분쟁을 빚는 남쿠릴열도 부근 해역에서 일본 어선의 조업을 중단하도록 조처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현지 시각 7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이 1998년 체결된 해양 생물자원 조업 분야 협력에 관한 협정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일본 측이 모든 의무를 이행할 때까지 협정 이행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일본이 협정에 따른 비용 지급을 동결하고, 사할린주에 대한 무상 기술 지원 제공에 관한 연례 이행 문서 서명을 지연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와 일본은 홋카이도 북쪽의 이투루프, 쿠나시르, 시코탄, 하보마이 군도 등 남쿠릴열도 4개 섬, 일본명 북방영토를 둘러싼 영토 분쟁을 겪고 있으며, 러시아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습니다.

YTN 김응건 (engle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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