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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끝없는 내리막길?…알리페이 '블록딜'에 카카오페이 15%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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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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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 알리페이가 보유 중인 지분 9.8%(500만주 규모)를 대량 처분했다는 소식에 카카오페이가 15% 넘게 급락했다.

8일 코스피 시장에서 카카오페이는 전일 대비 1만6500원(15.57%) 폭락한 8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일(7일) 장 마감 후 알리페이는 카카오페이 지분 500만주에 블록딜(시간외 대량 매매)을 진행했다. 전일 종가 대비 11.8% 할인된 가격에 500만주 물량이 전량 거래됐다.

알리페이의 카카오페이 보유 지분 5100여만주에 대한 보호예수는 지난달 2일 해제됐다. 잔여지분은 추가로 120일간 보호예수 된다.

조아해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번 매각 목적에 대해 공시된 바가 없으나 최근 중국 정부가 빅테크 기업에 대한 압박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는 가운데 전일 앤트그룹이 싱가포르에서 인터넷은행을 출범하는 등 앤트그룹이 사업을 재개하는 과정에서 투자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페이와 앤트그룹 간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금번 지분 매각으로 인해 알리페이가 보유한 잔여 지분과 관련된 오버행 우려가 불거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카카오페이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16만2000원에서 12만원으로 25.9% 낮췄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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