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부활절 축제 즐기는 시민들 |
RKI는 9일(현지시간) 내놓은 주간보고서에서 "현재 비중이 가장 크게 늘어나는 것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와 BA.5"라면서 "여름에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취약집단에 감염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를 어느 정도 제동하는 계절 효과는 방역수칙을 더 이상 지키지 않는 경우 하위 변이의 확산을 상쇄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RKI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수주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의 감염자 비중은 10%까지 늘어나 매주 2배로 불어나고 있다.
BA.4의 비중도 2.1%로 전주보다 2배로 확대됐다.
BA.4나 BA.5에 걸리면 병세가 위중해진다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아직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RKI는 밝혔다.
즉, 지금까지 자료로 봤을 때 BA.4나 BA.5가 BA.1이나 BA.2보다 중증 전환 확률이 더 높거나 사망사례가 많은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BA.2 비중은 거의 100%에 육박했다가 최근 87.5%로 떨어졌다.
지난주 독일 인구 10만명당 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주보다 29% 늘어났다. 이는 3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올해 1월과 2월 처음 보고된 이 새 변이 BA.4와 BA.5는 이미 전 세계에 급속히 퍼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이 두 변이가 50개국에서 발견됐다고 집계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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