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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제네시스로 등교하는 '고3 카푸어', 한달 기름값만 90만원…비난 대신 칭찬 쇄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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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제네시스 쿠페를 직접 운전해 등하교를 하고 있다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나타나 눈길을 모았다.

유튜브 채널 '재뻘TV'는 지난 12일 '충격의 카푸어 등장! 고등학교 3학년이 제네시스 쿠페를 타고 등교'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나온 A군은 자동차 특성화 고등학교에 다니는 3학년 학생이다. 그는 "돌잡이 때 차를 잡았다"며 "제가 차를 정말 사랑한다"고 말했다.

A군은 자동차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나이가 되자마자 650만원을 내고 중고로 제네시스 쿠페를 구입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르바이트를 약 2년간 하며 돈을 모았다"며 "부모님이 비용 일부와 보험료 일부를 보태주셨다"고 말했다.

차에 대한 애정이 강한 A군은 현재도 자동차 튜닝숍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라고 말하며 아르바이트에서 번 돈으로 기름값 등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A군은 한 달 기름 값으로 80만~90만원을 지출하고 있다고 한다.

A군은 '주변의 반대는 없었냐'는 질문에 "주변에서 왜 인생을 어렵게 살려고 하냐면서 많이 말렸다"며 "원래 차를 타기 전에 오토바이를 자주 탔는데 사고가 한 번 크게 난 뒤 부모님에게 차가 더 안전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허락해 줬다"고 설명했다.

A군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제네시스 쿠페를 팔 계획"이라며 "저의 드림카는 그랜저IG"라고 말했다. 이어 "졸업 후 자동차 분야에 취업하거나 개인 사업을 하고 싶다"며 "그래서 아르바이트도 자동차 쪽에서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재뻘TV 구독자들은 "생각 없는 카푸어가 아니라 미래 계획까지 현실성 있게 세우는 모습이 똑똑하다" "이번 영상은 카푸어 소개가 아니라 꿈을 쫓는 학생을 소개하는 영상", "A목표가 확실한 학생이다 멋있다" "마인드가 너무 멋지다" 등의 응원을 남겼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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