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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준석 성비위 징계' 윤리위 22일 개최…李-裵, 최고위서 또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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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모레 전체회의를 열고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하기로 한건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만약 윤리위의 결정으로 집권 초기에 여당 대표의 신상에 문제가 생기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모두가 날카롭습니다. 오늘 오전 최고위 회의 광경도 아슬아슬했습니다.

이광희 기자가 현장에 있었습니다.

[리포트]
이준석 대표는 이틀 뒤 자신의 징계 여부를 다룰 윤리위가 열린다는 소식에 퉁명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출석하셔서 말씀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그건 상황에 따라 하겠습니다."

윤리위가 '당원권 정지'를 결정할 경우, 그 즉시 당 대표 자격이 박탈되고, 가장 낮은 수준인 '경고' 결정을 하거나 징계를 하지 않으면 대표 권한이 유지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표는 최고위의 비공개 회의 내용이 유출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돌연 비공개 회의에서 현안 논의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이에 배현진 최고위원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누차 누출되면서 실제로 언론에서…."

배현진 / 국민의힘 최고위원
"대표님께서 많이 유출하시지 않았습니까. 스스로도."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발언권을 득해서 말씀하시고요."

배 최고위원이 지난 13일 비공개 회의에서 "이 대표의 혁신위가 자잘한 사조직으로 오해 받을 수 있다"고 비판한 게 언론에 보도된 걸, 문제 삼은 건데, 두 사람 사이에서 난감한 표정을 짓던 권성동 원내대표가 탁자를 두드리고 마이크를 끄며 상황을 정리하려 했지만,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자자 그만하고, 자 그만합시다. 비공개 회의하겠습니다."

이 대표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아니 그렇게 나가면 안 되지. 이 대표!"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아니 어차피 유출시킬 거잖아요."

배현진 / 국민의힘 최고위원
"뭘 유출하십니까. 본인이 얘기 제일 많이 하셨잖아요. 여태까지."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내 얘길 내가 유출했다고?"

배현진 / 국민의힘 최고위원
"언론에 나가서 얘기 제일 많이 하셨다고요!"

하지만 정작 이 대표는 과거 대선 당시 비공개 회의에서 나온 최고위원의 반발을 언론에 밝히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이광희 기자(anyti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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