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감염병 주의 |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는 최근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사회 유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지역방역대책반을 구성, 비상 방역 대응체계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전남도 방역대책반은 보건복지국장을 반장으로 총 6팀 38명으로 구성했다. 환자 역학조사·격리병원 지정·병상 관리·진단검사·접촉자 관리 등 역할을 한다.
전남도는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나 확진환자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해 국립목포병원을 지정 의료기관으로 정하고 4병상을 확보했다.
무안공항 국제선 재개 시 해외 입국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상황에 따라 입원 병상을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시군 보건소와 의료기관에 원숭이두창 대응 지침과 안내서를 배포해 의심 환자 내원 시 감염 예방 주의사항과 신고 방법을 안내하는 등 신속한 신고·보고를 독려하고 있다.
원숭이두창 의심 사례가 신고되면 도·시군 합동 역학조사반이 사례 분류 후 의사 환자로 판단 시 국립목포병원으로 이송해 격리한다.
이후 국립목포병원에 입원한 의사 환자 검체는 질병관리청에서 검사해 양성으로 확인되면 접촉자 등에 대해 역학적 연관성 조사를 한다.
확진환자는 중앙 감염병 전문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감염 위험 국가 방문 시 특히 유의해야 하고,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숭이두창은 증상이 있는 감염자와 혈액·체액 등 밀접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주요 증상은 고열·두통·근육통·림프절 비대증 등이다.
발진은 발열 후 1~3일 이내 머리 중심으로 시작해 전신·팔다리·손바닥·발바닥까지 퍼지고 중앙이 파인 수포성 발진이기 때문에 눈에 잘 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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