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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말다툼 뒤 "탕탕탕"…79세 부자남편, 21세 가수아내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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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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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마 리디아(21)와 그의 남편 헤수스 에르난데스 알코세르(79) /사진=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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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한 식당에서 20대 여가수가 70대 남편의 총격에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25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3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신인가수 이르마 리디아(21)가 남편인 헤수스 에르난데스 알코세르(79)에게 총격당해 숨졌다고 전했다.

멕시코시티 치안 당국 측은 당시 리디아가 알코세르에게 3차례 총격당해 현장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건 당일 리디아와 알코세르는 별거하는 것을 두고 논의하던 중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델 출신인 리디아는 지난해 5월 알코세르와 결혼한 뒤부터 지속적인 가정폭력에 시달렸으며 이 때문에 결혼 4개월 만에 헤어졌다가 2개월 만에 재결합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코세르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네고 자신의 경호원 한 명과 함께 도주를 시도했다가 함께 체포됐다.

알코세르는 약 22년 전 첫 번째 아내가 권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해 사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아내의 몸에는 총상 2개가 확인돼 타살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알코세르는 이전에 갈취 등의 혐의로 고소를 당한 적이 있다. 지난 2011년에는 1억 3000만 페소의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멕시코시티 인근 에카테펙 가톨릭 주교의 법률 고문을 맡아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 멕시코에서는 여성 살해 사건이 하루 평균 10명꼴로 발생, 지난 한 해에만 1000건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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