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킨스전자가 고주파수 대역에서도 채널 간섭 등의 손실을 개선한 5세대(5G)용 핵심 부품 개발에 성공했다.
오킨스전자는 5G대역에서 주로 활용되는 밀리미터파(mmWave)용 기판간 연결 부품(커넥터)을 개발·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부품은 5G 분야 전문 기업인 센서뷰와 기술 협력으로 이뤄지게 됐다.
밀리미터파는 고주파수 대역대로 오킨스전자가 개발한 제품은 세계 최초로 45GHz(기가헤르츠)까지 사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시장에서 상용화된 커넥터의 경우는 최대 15GHz 대역까지라는 주파수 이용의 한계가 있었다. 그 이상을 넘어가게 되면 임피던스(전기 저항)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인접 포트(전자기기의 통신에 사용하는 연결 부분)간 신호 간섭이 높아져 사용이 불가능했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45GHz 대역까지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인접 포트간 신호 간섭도 무시할 만한 수준으로 성능이 개선됐다.
오킨스전자와 센서뷰는 5G에 대한 전 세계 시장의 관심이 증대되고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메타버스 등 서비스 활성화 추세에 따라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 5G 시대가 도래하면서 다중입력다중출력(MIMO) 성능이 극대화되기 위한 기본 요구사항으로 채널간 신호 간섭이 최소화되는 부품이 핵심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킨스전자 관계자는 "응용분야로는 밀리미터파용 부품간 연결, 보드간 연결 등에 사용이 가능하며 이번 제품을 출시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센서뷰와 협업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킨스전자는 이번 커넥터 부품을 제조하기 위한 과정을 수직계열화했다. 전기 신호를 외부로 차폐하는 부품 제조에서 도금 공정까지 내재화한 상황이다. 지난 5월에는 세계적 수준의 커넥터 제조를 위해 38억원 규모의 자동화 설비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해 기존 검사장비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데 앞으로 이러한 세계 최초의 신기술을 적용한 5G 커넥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회사 전체 매출이 더욱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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