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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G7 정상회담

G7 정상, 우크라에 대한 '무기한의'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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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27일(현지시간)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엘마우성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실무 회의에서 초청국 정상들과 함께 회의를 하고 있다. 엘마우=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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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에서 27일 제48차 정상회의를 이틀 째 열고 있는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 연설을 경청한 뒤 '한정 없는' 지원 약속 등을 담은 공동 성명을 냈다.

2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G7 정상들은 이날 "기간이 얼마가 됐든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정적, 인도주의적, 군사적, 외교적 지원과 지지를 계속 제공할 것이며 우크라 편에 서서 우크라를 돕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을 은근히 암시하는 정당화할 수 없는 언사를 하고 있다고 거듭 비난했다. 무엇보다 우크라이나가 "그 어떤 외부적 압력이나 영향력 없이" 스스로 전쟁종식의 평화 해결책을 결정해야 한다고 정상들은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사흘 전 우크라 인접의 벨라루스에 핵무기 가능 미사일을 옮겨 배치할 수 있다고 말한 것에 우려를 표하면서 정상들은 우크라에 군사 및 방위 장비 제공을 계속 적극적으로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우크라이나와 관련 국가들에 지속적인 안전보장을 약속해주는 체제 마련에도 열성을 다겠다고 말했다.

G7 정상은 러시아로 강제로 끌려간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조속한 귀환"을 촉구하면서 우크라 해외 난민들에게 "안전한 통과"를 보장해주고 이민 및 비자 발급을 원활신속히 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전쟁에서 우크라 국민에게 전쟁 범죄와 잔혹 행위를 저지른 러시아군에게는 어떤 법적 관용이나 묵과 없이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의 농업 인프라에 대한 공격과 해상 수출항로 봉쇄를 즉각 중단하라고 러시아에 요구하면서 정상들은 현재의 세계적 식량 불안정에 러시아는 "엄청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식량 안정을 위해 G7이 "잘 조율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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